전자랜드가 유독 경상도 지역에 많은 이유는

입력 2017-10-31 08:55 수정 2017-10-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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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살을 맞이한 국내 최초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는 유독 경상도에 매장이 많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매장은 총 4개 지사로 관리된다. △수도권지사(서울·경기지역) 25개 점 △중부지사(충청·강원·원주점 오픈 예정) 21개 점 △서부지사(전라도) 20개 점 △남부지사(경상도) 47개 점이다.

경상도에 있는 매장 수가 서울·경기 지역 매장 수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이유는 홍봉철 SYS리테일(전자랜드) 회장의 가족사와 연관된다. 홍봉철 회장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고려제강 홍종렬 창업주의 4남이다.

100세인 창업주를 이어 차남 홍영철 회장이 고려제강을 물려받았고, 장남 홍호정 회장은 고려특수선재그룹을 운영 중이다. 삼남 홍민철 회장도 고려용접봉을 거느리고 있어 형제 모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강·용접 분야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홍봉철 회장은 1970-1980년대 세계 최대 전자제품 거리로 이름을 높이던 곳인 일본의‘아키하바라’를 보고 1988년 이를 벤치마킹한 전자 양판점 ‘전자랜드’를 용산에 세우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금은 가전 양판점 하면 롯데그룹으로 넘어간 하이마트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과거 전자랜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가로 꼽혔다.

가전 유통업계의 성공 신화를 기록했던 홍 회장은 언론에 노출을 꺼려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의 단독 인터뷰 기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2014년 이후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그가 언론노출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홍 회장은 자수성가한 기업인들이 언론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언론 노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하이마트를 비롯해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등 자체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점 등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PB제품과 홈클리닝 등 특화서비스를 통해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2008년 아낙 브랜드를 시작으로 TV, 에어컨, 냉장고 등 대형 가전으로 PB상품군을 늘려가고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홈클리닝 서비스인 ‘전자랜드 클린킹’ 사업을 시작, 고객 확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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