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발행잔액 110조 돌파, 추석자금방출에 증가폭도 역대최대

입력 2017-10-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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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10영업일간 화폐공급 작년 같은기간 대비 43.3% 급증한 2조1200억

화폐발행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10조원을 돌파했다. 증가폭도 8조원을 넘어서며 역대최대를 경신했다. 추석과 한글날 임시공휴일지정 등이 겹치며 최장 열흘간의 휴일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자금방출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화폐발행잔액은 전월대비 8조2039억7800만원 증가한 110조6945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0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1월 103조5099억5300만원이었다. 증가폭 역시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역시 지난 1월(6조1276억9000만원)이었다. 기념주화를 제외한 화폐발행잔액 또한 110조5659억60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은이 자금을 대량으로 방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29일 발표한 한은의 추석전 10영업일간 화폐수급 추이를 보면 올해 7조156억원을 순발행해 전년 같은기간 대비 2조1213억원(43.3%) 증가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5조5113억9100만원 증가한 87조1754억4000만원을 기록했고, 만원권도 2조4623억4400만원 늘어난 17조9196억5200만원을 나타냈다.

다만 장수기준으로는 5만원권이 전월대비 1억1100만장 늘어나데 반해 만원권이 2억4600만장 늘었다. 이에 따라 발행장수 기준 만원권이 17억9200만장으로 5만원권(17억4400만장)을 5개월만에 다시 앞섰다.

김광명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연휴기간이 10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데다 월말 분기말이 겹치면서 수요가 많았다. 금융기관에서도 필요자금 확보는 물론 CD/ATM기 자금 수요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통상 명절 연휴 후 자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추이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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