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그룹, 사실 호도해 주주 현혹 말라” 비난

입력 2017-08-17 12:01 수정 2017-08-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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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사진>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이 주장하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사실을 호도해 주주를 현혹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쇼핑 중국사업 위험이 다른 3개사 주주에게 전가될 수 있으며, 순환출자 고리 해소도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29일 임시주주총회 주주제안에서 롯데쇼핑을 포함한 4개사 분할합병안은 롯데쇼핑의 사업위험이 다른 3개사(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주주들에게 전가돼 주주가치의 훼손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롯데쇼핑을 제외한 3개사만의 분할합병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9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분할합병 과정에서 롯데쇼핑의 중국 자회사 주식 및 고유의 사업은 롯데지주로 이전되지 않으므로 신동주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신 부회장은 “분할합병 후 롯데쇼핑 사업회사는 롯데지주의 자회사가 되고 중국 자회사 주식의 대부분을 롯데쇼핑 사업회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자회사의 실적과 사업위험은 롯데쇼핑 사업회사를 거쳐 롯데지주에 고스란히 전가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롯데지주가 롯데쇼핑의 중국 자회사 주식 및 고유의 사업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롯데쇼핑 중국사업의 위험이 롯데지주에 전가되지 않는다는 롯데그룹의 주장은 사실을 호도하는 말장난이며, 롯데그룹의 부도덕하고 무리한 경영행위를 위해 시장과 주주의 눈을 가리고자 하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또 “그룹의 잔존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이 되는 롯데쇼핑을 제외하는 경우 순환출자 해소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롯데그룹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신 전 부회장은 “순환출자는 회사가 추가적인 자본투입 없이 사업을 확장하거나 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적 등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음에도 회사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단순히 소액주주의 희생과 손실을 바탕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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