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화성에 V2X 인프라 구축 완료… 차량-사물 통신 연구 박차

입력 2017-08-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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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기아자동차)
(사진제공=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며 차량과 사물간 통신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 검증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V2X는 ‘차량-사물 간 통신’(Vehicle to Everything)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차량과 인프라(V2I·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V2X 기술 등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V2X 시스템을 적용하면 자율주행차의 주요 기술인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한층 보완해 주변을 360도 인식 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의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를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V2X 통신 장치가 설치된 50여 대의 차량은 해당 구간을 운행하면서 △V2V 서비스 △V2I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총 50대의 시험차량 중 5대는 화성시청의 업무용 차량에 V2X 통신장치를 탑재했다.

V2V 서비스 연구는 교차로 주변차량 정보서비스와 전방 차량 급제동 정보 서비스로 나뉜다. V2I는 △보행자 정보 서비스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 △신호 위반 경고 정보서비스 △공사구간 경고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원활한 V2X 통신을 위해 웨이브(WAVE·Wireless Access for Vehicle Environments) 기술이 사용된다. 웨이브 기술은 고속 주행 차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시스템을 제공한다.

시험차량에는 V2X 통신 장비치 외에 별도 적용된 V2X 전용 모니터와 HUD,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경고 및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V2X 연구가 일반 차량과 함께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전자 반응 분석과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으로 상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검증 기간에 얻은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취합해 V2X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V2X 기술 개발로 정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는 고속도로 차량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맞춰 V2X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V2X로 송수신해야 할 정보의 양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5G 통신’ 기반의 V2X 시스템 선행 연구에도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더불어 차량이 적극적으로 운행에 개입해 위험 상황에서 직접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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