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서울 곳곳 재건축·재개발에 올인

입력 2017-08-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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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 1구역 12일 시공사 선정 총회… 오늘 입찰 방배 13구역은 14곳 눈독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 마포·송파·서초 등 주요 지역 곳곳에서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과 저울질에 들어간다. 공사비 2700억 원 규모의 공덕1구역이 이번 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방배13구역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시공사 입찰을 마무리한다. 잠실 대어급 사업장인 미성·크로바 재건축 단지도 이번 주에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작업에 돌입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조합 1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건설사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공덕동 105-84번지 일대 연립주택 200여 가구를 지상 20층 11개 동, 1101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전체 가구수의 절반에 달하는 데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5·6·경의중앙선인 공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여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참여했고, 이 중 GS건설과 현대건설 사업단, 롯데건설이 입찰에 응했다.

특히 이곳은 오랜 시간 물밑작업으로 공을 들여온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입찰 당시 갑작스럽게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컸다. 공덕동 일대 공인중개소 측은 “두 회사가 사업단을 구성하면서 경쟁이 사라져 이사촉진비, 분담금 납부 등 입찰제안 조건이 나빠졌다는 불만이 많았다”며 “어느 건설사의 브랜드를 다느냐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는데 단지명이 모호해져 아파트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말로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데다 GS·현대 사업단이 경쟁사보다 좋은 조건의 특화계획을 내밀어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단지는 8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강남 4구인 잠실 입지에다 공사비만 4700억 원에 달하는 대어급 사업인 만큼 현장설명회에는 예상대로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사와 중견사인 호반건설, 반도건설 등 10곳이 사업 참여 의지를 보였다.

현재 미성아파트는 1230가구, 크로바맨션은 120가구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1888가구의 대단지로 변신한다. 업계는 이곳 역시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방배13구역은 10일 입찰을 진행한다. 방배동 541-2번지 일대에 229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예정공사비만 5700억 원이다. 6월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총 14개 건설사가 몰려들어 사업에 눈독을 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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