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성추행 사건 목격자 “고소 어렵다던 경찰, 보도 이후 ‘도와주겠다’”…악플러 고소 진행

입력 2017-06-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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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성추행 사건 목격자가 피해자를 도우려다 오히려 악플에 시달린 현 상황에 대해 “앞으로 이런 상황(악플)이 계속되면 자신이 어려울 때 누가 당신을 도와주겠냐, 그걸 생각해보길 바란다”라며 악플러들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사건 목격자는 “악플 때문에 나와 친구들이 힘들었다”면서도 “이 문제가 묻히면 제2의 피해자가 나오고, 도와주고도 욕먹는 사람이 생길까봐”라며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여성이 뒤돌아서까지 도와달라고 계속 말해 ‘이거 뭔가 있다’ 싶었다”라며 “쫓아가 피해 여성에게 대학 동기인 척, 아는 척하면서 (최호식 전) 회장과의 손깍지를 풀어냈다”고 말했다.

최호식 전 회장이 강제성을 부인했다는데 대해선 “피해자가 너무 떨고 있었다. (최호식 전) 회장이 따라가니까 무서워 오열했다”며 “경찰서에 가서도 계속 말을 못했다”고 최호식 전 회장의 입장을 반박했다.

목격자는 “남편이 기사가 떴다고 알려줬는데 댓글에는 4인조 꽃뱀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이 있었다”라며 “자기들끼리 소설을 쓰더라. 그 택시기사도 이상하고 비서와 짜고 돈 뜯으려 그랬다 등, 난 거기서 사기단도 되고 피해 여성의 친구도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100장 가까이 되는 악플을 모아 경찰서에 방문한 그는 애초 악플에 특정인의 거론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 측으로부터 고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보도가 나간 이후) 한 번 더 말씀을 드려보니 도와주겠다고 어제 연락이 왔다”며 “이 문제를 상의해보고 수사를 도와주겠다더라”라고 답했다.

같은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절박했다. 그분이. 눈빛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호식 전 회장은 3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8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최호식 전 회장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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