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재찬 위원장 “공정위 고도의 전문성 갖춰야”

입력 2017-06-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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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이임사를 통해 공정위 직원들에게 “초심을 잊지 말고,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되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신임 공정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이임식을 생략하고, 이임사만을 남긴 채 약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행시 21회(1978년)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40여 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절반 이상을 공정위에서 몸담았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공정한 시장경쟁 촉진, 경제적 약자 경쟁 기반 확대, 소비자주권 확립, 시장 신뢰 확보 등 네 가지 정책과제를 추진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공공 발주 공사 하도급 대금 직불제, 익명 제보센터 등을 운영하며 시장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고 자평했다.

정 위원장은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규정을 최초 도입ㆍ시행하고,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를 시행하는 등 재벌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식산업 분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퀄컴에 대한 1조 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사안도 의미가 있다고 돌이켰다.

정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공정위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초심불망 마부작침ㆍ初心不忘 磨斧作針)는 말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업무에 매진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공정위는 시장의 휘슬러(감독자)로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판단을 하는 것이 필수”라며 “명확한 이론적 근거와 경제적 분석에 기반한 고도의 전문성을 갈고 닦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조 신임 공정위원장의 취임식은 14일 오전 공정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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