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팽목항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 만나

입력 2017-01-18 0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했다.

반 전 총장은 유가족을 만나 “(유가족들의) 고통스러운 마음에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며 “애통한 마음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침몰 당시 정부가 조금 더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력하게나마 조속한 시일 내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에 한 유가족은 “정부에서 인양을 결정했지만 (세월호) 법에는 없다”면서 반 전 총장에게 명문화를 요구했다. 반 전 총장은 “정치지도자들 만나 함께 논의하겠다”며 “정부가 인양하겠다는 방침이 분명하고 예산까지 배정된 상황이니 정부를 믿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팽목항을 둘러본 반 전 총장은 이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으로 이동해 주민들을 만났다. 반 전 총장은 “요즘은 세계화가 되면서 국경이나 행정경계의 큰 의미가 없다”며 “이곳 주민들이 영암군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면 대한민국이 발전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쌀값 폭락을 걱정하는 주민에게 “아무리 산업이 발전해도 농업이 유지돼야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어떻게 할지 더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영암에서 하룻밤 묵은 뒤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후 조선대학교 특강과 전남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를 점검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10,000
    • +6.61%
    • 이더리움
    • 4,220,000
    • +4.3%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7.14%
    • 리플
    • 721
    • +2.56%
    • 솔라나
    • 220,900
    • +10.73%
    • 에이다
    • 630
    • +4.65%
    • 이오스
    • 1,117
    • +5.08%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49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7.29%
    • 체인링크
    • 19,300
    • +5.87%
    • 샌드박스
    • 611
    • +7.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