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서울 한강이남 추월

입력 2017-01-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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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뛰어 넘었다. 새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뤄진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 원으로, 서울 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2233만원)보다 12만 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5년 12월로 3.3㎡당 1943만 원을 형성했다. 당시 서울 한강이남 지역 평균 가격은 3.3㎡당 2043만 원으로 위례신도시보다 높은 값을 형성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2088만 원)이 서울 한강이남 지역(2113만 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지난 2016년 9월에 가격 역전 현상을 보인 이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강남구(3549만 원), 서초구(3265만 원), 송파구(2446만 원) 평균보다는 낮지만 양천구(2039만 원), 강동구(1849만 원), 영등포구(1711만 원), 동작구(1654만 원) 등 그 외 지역보다는 모두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한해 1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8% 오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것이다. 입지적으로 강남 접근성을 갖춘데다 본격적인 새 아파트 입주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몸값이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도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끊긴 가운데 공공택지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었고 높은 웃돈이 형성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위례신도시 집값 상승이 다소 제약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약보합세로 돌아선데다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의 주간사가 바뀌는 등 교통망 확충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과 인근 판교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위례신도시 가치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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