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띠 CEO 날아오른다] 사업재편·새먹거리 육성… 재도약 ‘날갯짓’

입력 2017-01-02 11:01 수정 2017-0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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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주목받는 닭띠 오너들…

올해는 오너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한 해다. 특히 닭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진취적이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닭띠 오너 경영인들을 살펴본다.

◇사업 재편에 나선 1945년생 동갑내기 오너들 = 1945년 동갑내기인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올해 화두는 바로 사업 재편이다. 구 회장은 강한 내부 결속력과 추진력을 통해 ‘1등 LG’ 구현을 위한 ‘강한 LG’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구 회장이 바라보는 LG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구 회장의 주문에 따라 LG는 계열사별로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센서, 빅데이터 등의 기술 역량을 축적해왔다. 올해는 핵심 과제들을 냉철하게 짚고 철저하게 실행해, 가시적인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구축할 것이 기대된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창업 70주년을 맞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장대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갈등도 봉합했다. 남은 것은 올해 초 결정될 ‘금호타이어 인수전’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 지분 우선 매수 권한을 살려 기필코 완전한 자회사로 품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올해 후계 승계 기반을 닦는 사업 재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 분할을 발표하고, 지주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크라운제과로 쪼개며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상무)에게 힘을 실은 바 있다.

◇사업 확대에 나선 1957년생 닭띠 오너들 =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화두는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LS산전은 올해 차세대 송전 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에 성공시킨 뒤, 첫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HVDC 제품을 한전에 납품하는 올해는 LS산전의 사업 확대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 회장은 2020년 81조 원으로 규모 성장이 예고된 HVDC 시장 선점을 위해 현장을 살피며 사업 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실적 하락 악재를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 AI가 잠잠해지면 오는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자산 10조 원 이상)으로 새로 편입될 것으로 확실시되며, 명실공히 재벌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닭고기 업체 하림이 벌크선사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30년 만에 자산 규모 10조 원에 육박하는 대기업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잇따른 인수ㆍ합병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악화됐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 중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차입금을 해결하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올해 굵직한 현안들로 바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우선 미국 시장에 론칭한 ‘램시마’ 시장 안착은 물론, 올해 4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셀트리온의 차세대 먹거리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낙점하고, 상반기 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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