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애 안 낳고 결혼 안 하고 이사 안 한다

입력 2016-12-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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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10월 출생아 수가 3만 1600명에 머물러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9%나 감소했다. 결혼도 작년과 비교해 5.2% 줄고 이사(0.8%)도 감소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 출산, 결혼, 이사 등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2일 '10월 인구동향'을 통해 10월 출생아 수가 3만 1600명으로 작년 10월 보다 5100명(-1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폭은 올 들어 가장 낮고 2013년 10월(-13.9%)에 이어 3년 만에 최대다. 출생아 수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도 34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줄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작년 12월(-2.4%)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출생아 수가 41만 명대에 그쳐 역대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결혼하는 사람이 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10월 혼인 건수는 2만 2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0건(-5.2%) 줄었다. 10월 기준으로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다. 1~10월 혼인건수도 22만 7900건에 불과해 작년보다 2.4% 줄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에 따른 주택 매매 및 임대차 계약이 위축되면서 이사 가구도 줄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이동자 수는 64만 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8%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전년대비로 8월에 3.7% 증가한 이후 9월(-0.9%), 10월(-5.7%), 11월(-0.8%)에 걸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9.7%, 시도 간 이동자는 30.3%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같고 시도 간 이동자는 2.5% 줄어든 수치다.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2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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