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 뱅크론펀드 뜬다… 평균 수익률 9%대

입력 2016-12-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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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새 1389억 순유입

미국 금리인상으로 뱅크론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지속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가 부진한 가운데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뱅크론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일 현재 최근 1개월 동안 뱅크론펀드에는 1389억9100만 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뱅크론펀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에는 연초 이후 2842억7300만 원의 뭉칫돈이 몰렸고,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투자신탁’에도 284억9200만 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국내 채권형펀드에는 각각 1조2900억 원, 1조51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미 금리인상이 현실화하면서 자금 유입이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뱅크론펀드란 신용등급이 낮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의 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자는 리보(런던은행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받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가 올라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평균 9%대의 높은 수익률도 투심을 움직이는 요인이다. 뱅크론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9.20%에 달한다.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 Class S’가 13.28%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총 21개의 뱅크론펀드 중 7개 상품이 1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고 나머지 상품도 6~7%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각각 -0.45%, 1.21%에 그쳤다.

최근 3개월 리보금리가 1%에 육박하면서 뱅크론펀드가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0.42%에 그쳤던 3개월 리보금리는 지난주 0.9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뱅크론은 선순위 담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부도 발생 시 우선순위로 상환할 수 있어 높은 안정성을 가진다”며 “실제로 뱅크론은 일반적인 채권보다 낮은 부도율과 높은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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