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고심 대형항공사, 잇딴 노선 재편

입력 2016-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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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노선 개설·부진 노선 운휴 등 노선 구조조정 한창

(사진제공=대한항공)
(사진제공=대한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과 높은 부채비율로 고심 중인 대형항공사(FSC)들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잇딴 노선 재편에 나서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거리 노선은 LCC에 넘기고,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선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장성이 높은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부진 노선은 운휴한다는 게 골자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주 3회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바르셀로나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 등 관광자원과 자동차·의학 산업 등의 발달로 상용수요가 클 것으로 봤다. 바르셀로나에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건 동북아시아에서 대한항공이 최초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주 5회 야간 시간대 출발편을 신설한다. 9월경 주 7회로 증편해 주야 매일 2회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영한다.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시애틀 노선도 내년 5월부터 주 7회로 증편한다.

적자 노선은 운휴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주 3회 운항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ㆍ제다 노선을 내년 2월 말부터, 앙코르와트 시엠립 노선은 내년 2월 초부터 운휴한다.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 개발과 비수익 노선의 축소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작년 말부터 노선 구조조정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수익성이 낮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일본 위주의 적자 노선은 지난 7월 설립된 계열사 LCC 에어서울에 양도했다. 에어서울은 일본 히로시마, 요나고, 도야마, 다카마쓰, 시즈오카 등 일본 지방 노선을 양도받았다.

FSC의 노선 재편은 LCC 고속 성장에 따른 수익성 제고 차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적항공사의 국제여객 분담율은 64.7%로, 이가운데 FSC가 44.3%, LCC가 20.4%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9월 LCC의 국제여객 분담율이 7.6%에 불과했던 점을 감한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높은 부채비율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주요 이유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60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아시아나항공도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516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대한항공 910.1%, 아시아나항공 572.2%로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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