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1월 21일 볼테르-유럽 계몽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사상가

입력 2016-11-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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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국제부 차장

볼테르(1694.11.21~1778.5.30)는 유럽 계몽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사상가다. 볼테르는 필명이고 실제 이름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다. ‘샤를 12세의 역사’, ‘루이 14세의 시대’, ‘휴대용 철학사전’, 풍자 소설 ‘캉디드’ 등의 작품을 남겼다.

빅토르 위고는 “볼테르라는 이름은 18세기 전체를 특징 짓는다”고 말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도 “볼테르는 당대 가장 위대한 대문호 중 한 명이며 역대로 봐도 그럴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관용과 이성에 바탕을 두고 로마 가톨릭의 마녀사냥을 혹독히 비판했던 그는 근대적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을 계몽하려 한 프랑스 백과전서파의 주역이었다. 역사학에도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초자연적인 힘을 주장하는 전기와 설화 등을 거부하면서 이전 역사 기록이 전부 위조라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평생 권위에 맞서고 종교를 강하게 비판하다 보니 책이 불태워지거나 투옥되는 일이 흔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에 숨졌으나 볼테르의 사상은 혁명의 기초 중 하나가 됐다. 그는 혁명 이후 프랑스에 크게 기여한 위인들이 묻히는 국립묘지 팡테옹에 안치됐다.

물리학의 거장 아이작 뉴턴에 깊이 감동한 팬으로, 뉴턴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퍼뜨린 것도 볼테르다. 그는 뉴턴의 조카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편지에 언급했다. 볼테르는 프랑스의 영웅 잔 다르크를 배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심지어 잔 다르크를 외설적으로 묘사하며 비꼬는 작품까지 남겼다. 종교에 비판적인 볼테르로서는 잔 다르크가 마음에 들 리 없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볼테르는 잔 다르크와 사망한 날짜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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