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시를 가다] 강남생활권 ‘위례신도시’ 희·로·애·락

입력 2016-11-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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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강남 생활권 신도시 첫삽…2014년 분양권 투기 거래로 몸살 앓기도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지역의 주택 수급조절과 서민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미래지향적 웰빙 도시로 개발됐다. 신도시 개발사업유형인 이 사업은 총 678만㎡ 면적에 10만8000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총 4만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2008년 8월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9여년의 공사를 통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3개의 시(서울시·성남시·하남시)로 이뤄진 이 신도시는 강남과 인접한 입지를 자랑한다. 하지만 분양을 처음 실시하던 2013년만 해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3.3㎡당 1800만 원의 저렴한 분양가에도 미분양이 났다. 특히 첫 분양 테이프를 끊었던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 970가구 모집에 233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부영주택의 위례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역시 대거 미분양 사태를 빚은 후 할인분양으로 미분양 털기에 나서기도 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위례신도시는 2014년 말부터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면서 프리미엄이 ‘억’ 원대로 올라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투기수요로 분양권 불법전매 거래가 활개를 치면서 국토부에서 특단의 조치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위례신도시 내 공인중개사들이 일제히 문을 닫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삼성물산의 사업자 지위 포기로 잠정 중단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GS건설로 사업주간사가 변경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2024년 개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당 건설사 측에서 사업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추진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거여동과 연결된 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망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분양업계 입장이다. 거여동과 이어지는 도로가 개통하면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지리적 입지가 강남과 가깝고 좋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판교를 넘어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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