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른 전업투자자, KOSS-하이리치

입력 2007-09-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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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처럼 무엇을 하든 처음부터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특히 전쟁터와 같이 냉엄한 주식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반면 주식 투자 3년 차에 접어든 김수천(29. 필명 KOSS)씨는 전업투자자로 나선 첫 해부터 매년 40%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다.

현재 그는 투자금이 1억6000만원으로 불어난 상태. 특히 올해는 6개월 만에 4000만원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40% 목표치를 60~70%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KOSS의 초기 투자자본금은 부모님께 지원받은 것과 펀드 상품으로 올린 수익 4000만원이 전부였다. 단기 수익률을 놓고 보자면 3년 만에 투자금이 1억2000만원 이상 불어난 상태이니 웬만한 직장인 부럽지 않은 고수익을 벌어들인 셈. 그의 성공담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그는 3년 전 재태크를 위해 펀드 상품에 가입하고 그것이 적잖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 것이 계기가 돼 선뜻 전업투자자로 나서게 됐다. 직접투자가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어떻게 보면 아무런 대책 없이 전업투자자로 나선 듯 보이지만 당시 KOSS는 주식투자에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욕심을 부리다가는 오히려 깡통 차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두려움 때문일까요? 미디어 등에서 가치투자에 대한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처음부터 큰 수익을 거둬들이려는 욕심은 없었습니다. 가치투자가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내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겠다는 신념이 제대로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욕심을 버린 담담(淡淡)한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주식 승부사로서 내공을 쌓게 해줬던 것. 하지만 이때까지 그의 투자는 지인과 매체 등의 정보에 의존된 주식 초보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KOSS는 각고의 노력과 인내심을 발휘하며 주식투자에 더욱 진지하게 임했다. 특히 올 4월 초 가입하게 된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 하이리치(www.hirich.co.kr)는 그에게 또 다른 주식투자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 특별한 전환기를 마련해 줬다.

챠트 분석을 통해 정확한 매매타이밍 포착하고 펀더멘탈이 우수한 기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 준 것이다.

그는 "주식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독립선언님께 전수 받은 시간 개념을 도입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선물 일목균형표와 3분봉 등을 통해 저점 매수 고점 매도 타이밍을 잡고, 종목을 선정할 때도 급등주 패턴을 어느 정도 읽어낼 줄 알게 됐죠. 독립선언님을 통해 진정한 투자자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랄까요? 불과 6개월 사이에 달라진 제 모습에 저도 가끔 놀란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KOSS는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구체적인 그의 전략을 살펴보면, 중장기 실적주에 60~70% 비중을 두고 나머지 투자금은 데이트레이딩을 통해 고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또한 절대로 과욕을 부려 몰빵 투자는 하고 있지 않으며, 손절라인도 -5%로 설정해 철저하게 엄수하고 있다.

최근 미 금리인하가 발표되며 국내 증시가 길고 강력한 대세 상승을 이어 갈 것이란 기대감에 KOSS는 현재 주식투자에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는 "주식투자에 호기가 도래한 만큼 지금은 주식투자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80%의 수익달성을 목표로 주식투자에 매진하고 있는데, 가치투자를 지향했던 종전 페이스를 유지하며 하이리치의 전략을 소신 있게 고수한다면 어렵지 않게 목표치를 상향달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계획대로 80%의 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면 그의 투자금은 3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다.

KOSS는 그 돈을 자본금으로 삼아 본격적인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자신의 향후 자신의 청사진을 밝혔다. KOSS가 투자자이자 청년사업가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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