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표기업 제품결함으로 브랜드 신뢰저하 우려”

입력 2016-10-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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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회의 주재… “파업 피해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우리 대표 수출기업들의 제품 결함으로 당장의 수출 타격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브랜드 신뢰 저하 우려까지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들을 잘 극복해왔지만 아직 경기회복 흐름이 확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과 단종, 현대자동차 세타2 엔진 결함 문제 등 국내 대표 기업 ‘빅2’의 동반 추락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향후 경제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걱정이 크다”면서 “이 어려운 때 본인들의 이익에만 몰두해서 일자리를 이탈해 거리로 나가는 것은 결국 그 피해가 가족과 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현대차 파업 사태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모두 냉철한 현실인식과 단합된 노력을 바탕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무사안일과 보신주의, 탁상공론이 아닌 국민 행복을 위한 실천적 논의가 공직사회에 확산되도록 각 수석께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추경 예산이 실제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이 되려면 그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사업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며 최근 발표한 10조 원 가량의 추가 경기 보강대책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산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주력 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데도 역점을 둬야 한다”며 “이달말 발표 예정인 조선ㆍ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이 기업의 구조조정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다시 미래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수활성화와 관련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태풍 등 악조건에도 행사 기간 중 주요 유통 업체 매출이 작년에 비해서 평균 10% 늘었다고 설명하며 “남은 행사 기간을 지역 축제나 가을 여행 주간 등과 연계하는 등의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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