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속끓는 이통사

입력 2016-10-11 09:01 수정 2016-10-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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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ㆍ교환 사태 재현, 이통사 손실 눈덩이

삼성전자가 새로운 결함 사실이 드러난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당장 교환과 환불을 책임져야 할 이통 3사는 공황상태에 빠졌다.

1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갤노트7 재판매 보름 만에 생산과 판매가 다시 중단되면서 업무상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의 갤노트7 사용ㆍ교환ㆍ판매 중지 권고에 따라 SK텔레콤은 갤노트7의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와 유통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드릴 예정”이라며 “신규판매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상세히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통사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국내서 이미 판매한 제품의 처리다. 국표원에서 이미 사용중지 권고 결정을 내린 만큼 이통사들은 삼성전자와 교환과 환불 계획에 대해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 유통구조상 이통 3사가 갤노트7의 처리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미 한 차례 갤노트7 리콜 조치를 겪었던 이통사로서는 교환 및 환불 사태가 재연될 경우 손실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삼성전자)

국표원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된 갤노트7 45만6000대 중 38만9000대(85.3%)를 수거했다. 이 중 35만2000대가 교환됐고 개통 취소 2만1000대, 재고 회수된 수량 1만6000대다. 재판매를 시작한 1일 이후에는 10만 대가 새롭게 팔린 것으로 집계했다.

미국 일부 이통사들이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소비자 여론도 심상치 않다. 갤노트7 판매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뽐뿌,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환ㆍ환불과 관련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고객들의 불만 또한 제조사와 함께 떠안게 되는 부담도 걱정이다. 중소 유통점들은 교환 과정에서 제공된 사은품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또다시 떠안아야 한다. 업무 과부하에 따른 대리점 마비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통사는 이미 한 차례 리콜을 통해 갤노트7 환불과 교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를 추가로 하면서 인력 손실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와 국표원은 새로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갤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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