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 영향, 사망 5명·실종 5명 발생…이재민 198명

입력 2016-10-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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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민안전처 페이스북)
(출처=국민안전처 페이스북)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사망자 5명, 실종자 5명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90세대 19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에서 3명, 울산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제주 1명, 울산 1명, 경북 2명, 경남 1명의 실종자가 있었다.

또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는 90세대 198명의 이재민이 나타났다. 이들은 임시거주시설이나 마을회관, 주민센터, 친인척의 집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주택과 공장, 농작물과 차량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선 주택 반파가 14동 있었고, 침수로 인한 피해가 울산 464동을 비롯해 총 508동이 있었다. 울산 현대차 역시 1공장과 2공장에 침수 피해로 일시 조업이 중단됐고, 현대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도 차량 수백 대 가운데 수십 여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이 밖에도 울산에만 22개 공장에 침수 피해가, 울산 태화시장 등 150여개 상가에도 침수 피해가 나타났다.

농작물 역시 침수, 벼 도복, 낙과 및 파엽, 농경지 유실 등 7747ha의 피해가 있었고, 제주와 울산, 경북에선 폭우로 인해 1046여대의 차량침수 피해가 있었다.

어선 피해도 속속 드러나 정박한 어선 2척이 전복됐고 어선 2척이 침몰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경남에서 도로 7곳이 유실됐고, 경북에선 도로 10곳이 유실됐다. 경부선 철도 1350㎡도 유실됐으나 응급조치를 완료했고, 울산 북구의 저수지 2곳이 일부 붕괴했다. KTX 울산역 부근에서 5일 낮 12시50분께 안전펜스가 선로에 쓰러져 단전됨에 따라 KTX 운행이 오후 2시50분까지 중단됐다.

동해남부선은 호개역에서 태화강역 구간 200m에서 자갈이 유실돼 오후 2시부터 부전역에서 경주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이 구간 운행은 6일 오후 6시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체육·관광시설의 경우 제주 복합체육관 천정이 파손됐고, 부산 요트경기장 해상계류장 초소가 완전히 부서졌고 방파제 통제펜스가 파손됐다. 문화재 역시 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로 지정된 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초가 16채의 지붕이 일부 훼손됐고, 사적 제380호인 제주목 관아에서 건물 주변 배수로가 피해를 봤다. 문화재 종류별로는 국가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 11건, 시도지정문화재 10건 등 태풍 '차바'로 인한 총 21건의 문화재 피해도 발생했다.

정전 피해는 22만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22만8579가구(99%)에 송전이 완료됐다. 제주 정수장 등 16곳 피해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으며 부산도 150가구가 단수 피해를 봤다.

안전처는 소방력 7838명과 장비 2200대를 동원해 236명(112건)을 구조했으며, 371곳에서 배수를 지원하고 시설물 철거 등 1532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해경은 오전 8시24분께 여수시 신항에서 정박 중인 여객선 승선원 6명을 구조했으며, 구조과정에서 여수 112구조대원이 부상해 3명이 입원 중이다.

정부는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278세트(응급 249세트, 취사 29세트)와 생필품, 급식 등을 지원했으며 태풍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피해주민 조기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태풍 피해지역의 신속한 응급복구 및 피해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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