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8대 이슈] “부동산 구조상 전세난 못막아… 월세 정착 제도화”

입력 2016-10-04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상영 명지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부동산시장 구조에서는 전세난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없다며 이를 전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임대차 구조가 바뀌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주택가격이 안정되면서 나타난 장기적 현상”이라며 “전세가 오른 것과 관련해서는 구조 변화를 인정하고 연착륙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런 연착륙은 전세가 오른 부분 중에 자금력 있는 사람이 내 집을 마련하도록 하고 지나치게 월세 부담이 가지 않게 월세 전환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며 “장기적 처방보다 구조 변화에 대응해 월세 제도가 정착될 수 있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8ㆍ25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정책에서 얘기하는 핵심은 장기적으로 택지공급을 반으로 줄이는 것인데,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대책에도 주택시장이 오히려 과열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택지 공급을 줄이는 것은 심리적으로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형성한다”면서 “사람들은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최근 관심이 높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기업형 임대 주택이라는 게 없었다”며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임대사업도 하나의 비즈니스로 인식돼 제도권에 진입할 것이다. 지금은 개인 간 거래로 해서 미등록 상태로 하다 보니까, 엄청난 지하경제가 되기 때문에 제도권으로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부동산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러 그렇게 부양한다는 관점보다는 이미 시장 변화가 그렇게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내 집 마련도 하고 임대사업도 하는 것”이라며 “다만 투기적 요소가 있다면 규제해야 하고, 일부 지역에 분양권 프리미엄 등 투기적 요소가 있다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 삼성전자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3.1% 가결…파업 수순
  • '20대는 아반떼, 60대는 포터'…세대별 중고차 1위는 [데이터클립]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 미국 SEC, 10년 가상자산 논쟁 ‘마침표’…시장은 신중한 시각
  • 아이돌은 왜 자꾸 '밖'으로 나갈까 [엔터로그]
  • 단독 한국공항공사, '노란봉투법' 대비 연구용역 발주...공공기관, 하청노조 리스크 대응 분주
  • [종합] “고생 많으셨다” 격려 속 삼성전자 주총⋯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092,000
    • -1.27%
    • 이더리움
    • 3,364,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2.49%
    • 리플
    • 2,203
    • -1.52%
    • 솔라나
    • 136,400
    • -1.66%
    • 에이다
    • 414
    • -2.59%
    • 트론
    • 448
    • +0.45%
    • 스텔라루멘
    • 254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50
    • -0.74%
    • 체인링크
    • 14,170
    • -2.01%
    • 샌드박스
    • 128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