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수사' 검찰, 증여세 탈루 혐의 서미경 씨 기소

입력 2016-09-27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일본홀딩스 지분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1000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탈세 혐의에 관해 시효 문제가 있어서 먼저 기소했다"며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신동빈 회장과 일괄 기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소유주 일가가 재판에 넘겨진 것은 '정운호 비리'에 연루돼 먼저 재판을 받고 있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서 씨와 그의 딸 신유미(33) 씨는 신 이사장과 함께 2006년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차명으로 넘겨받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와 증여세 등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지분 가치만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주(62) 전 부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이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은 각각 1.6%와1.4%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지분을 넘기는 과정에서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4곳에 페이퍼컴퍼니를 동원됐고, 정책본부의 관여 하에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서 씨에게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여러 차례 통보했지만, 서 씨가 '고려해보겠다'며 한 달 이상 시간을 끌며 사실상 입국을 거부하자 여권 무효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내 재산을 압류하는 등 강제조치에 착수했다.

서 씨 모녀는 롯데 경영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부당하게 100억 원대 급여를 받아간 혐의도 받고 있다. 롯데시네마 식음료 사업권을 신 이사장과 함께 독점할 수 있는 특혜를 받아 회사가 가져가야 할 770억 원대 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이 부분은 롯데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함께 추가로 기소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메타發 악재에 코스피 5% 급락하며 8000선 깨져…매도 사이드카 발동
  • 6월 소비자물가 3.2%↑…석유류 급등에 3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단독 SKT, 'AI 데이터센터' 분사 착수⋯1000조 투자 첫발 뗐다 [SK, AI 인프라 재편]
  • 반도체 호재 안 통하는 평택·이천…동탄 규제 풍선효과도 ‘글쎄’
  • 48조 외인 매도에 연금 리밸런싱까지…9000선 재탈환 막는 ‘수급 모래주머니’
  • 단독 한도부터 심사·사후관리까지⋯대출 전 과정 ‘구멍’ [신협, 그들만의 왕국 ④]
  • 배재고 파문에 갈라진 반응
  • 이름값 한 해리 케인·음바페…16강 대진표 윤곽 [북중미 월드컵]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0: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13,000
    • +1.62%
    • 이더리움
    • 2,456,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326,500
    • +6.56%
    • 리플
    • 1,603
    • +0.82%
    • 솔라나
    • 118,400
    • +4.78%
    • 에이다
    • 235
    • +5.86%
    • 트론
    • 480
    • -0.21%
    • 스텔라루멘
    • 297
    • -2.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50
    • +3.82%
    • 체인링크
    • 11,260
    • +2.18%
    • 샌드박스
    • 73.46
    • +3.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