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원 엠즈씨드 대표 “수입브랜드 장악한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 폴바셋 지속성장 꾀할 것”

입력 2016-09-08 16:16 수정 2016-09-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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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 지난해 매출 484억, 전년대비 169.7% 증가… 캡슐커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 기대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이사가 새로 출시한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엠즈씨드)
▲석재원 엠즈씨드 대표이사가 새로 출시한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엠즈씨드)

매일유업 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고급 커피 전문점 브랜드 폴바셋이 수입 브랜드가 장악한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선한 원두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한 품질과 매일유업이 생산하는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대변되는 독창적인 프리미엄 메뉴로 차별화에 성공한 폴바셋은 캡슐커피를 통해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석재원 엠즈씨대 대표이사는 8일 폴바셋 코리아나호텔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바셋은 무분별한 매장 출점은 지양하고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규모보다 내실, 속도보다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나아가 보다 많은 고객들이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네스프레소 호환 바리스타 캡슐 3종을 론칭해 차별화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캡슐 커피 시장은 연간 650억 원 시장이며, 폴바셋은 캡슐 론칭을 통해 2~5%의 규모를 함께 키워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캡슐커피는 폴바셋의 브랜드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매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케이션, 매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 다양한 캡슐의 소비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 충족을 통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슬레 계열사인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70%가량 장악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2013년 '프렌치카페 더 파드 식스커피'를 출시했고 동서식품도 이듬해 유럽 캡슐커피 브랜드인 '타시모'를 들여와 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폴 바셋은 최고급 품질로 승부수를 띄었다.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은 타사보다 많은 28g의 원두를 사용해 24㎖의 스위트 에센스를 추출해 최고의 품질을 담았다. 커피의 맛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캡슐의 품질, 재과 관리 및 회전, 보관에 대해도 정성을 들였다. 석 대표는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호주에서 직접 개발한 만큼 기존 타사의 캡슐커피와 차별화된 섬세하고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바리스타 폴 바셋은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커피는 좋은 커피문화를 함계 만들고 항유하려는 나의 철학과 가치관, 그리고 고객의 목소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자부심을 갖고 론칭한만큼 가정 내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는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최근 홈 카페의 다양화, 고급화 추세에 맞물려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폴 바셋과 매일유업이 제휴해 2009년 국내 첫 선을 보인 폴바셋은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직접 엄선한 생두를 사용해 차별화된 기법으로 로스팅한 최상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2001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기획실에서 원유수급과 생산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영업, 마케팅, 국제사업본부를 돌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석 대표는 2011년 폴바셋으로 자리를 옮겨 브랜드 팀장을 역임했다. 품질 경영에 모든 역량을 쏟은 결과 그가 사업을 맡기 전 2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60개로 늘었고 매출은 2010년 15억 원에서 2014년 274억 원으로 18배 뛰었다. 이에 매일유업은 폴바셋을 독립시키기로 결정, 2013년 자회사 엠즈씨드를 만들었고 당시 입사 13년차였던 석 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석 대표의 품질 경영은 고속 성장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폴바셋은 지난해 전년대비 169.7% 증가한 약 48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캡슐커피 론칭으로 지속가능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폴바셋의 캡슐커피 론칭은 경쟁이 치열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고급화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연 2조5000억 원 규모로 5만 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차별화된 전략이 없다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폴바셋은 사업개시와 함께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만큼 캡슐커피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석 대표는 "지난 8월 중순부터 폴바셋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전 론칭한 결과 접속자 증가로 인한 일시적 사이트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의 론칭으로 홈 카페 시장의 확대는 물론 프리미엄화,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엠즈씨드)
(사진제공=엠즈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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