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무너진 1만3000선...닷새째 하락

입력 2007-08-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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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닷새째 하락했다. 다우산업평균은 1만3000선이 무너졌다.

경제지표는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개입 기대감으로 장 중 한때 상승 반전키도 했다.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의 파산 가능성 제기로 신용경색 우려가 재부각됐고 허리케인으로 인한 유가급등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861.47로 전일보다 1.29%(167.45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61%(40.29포인트) 내린 245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9%(19.84포인트) 하락한 1406.7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2.50%(12.26포인트) 떨어진 478.24로 마감했다.

이날 FRB가 하루짜리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 형태로 70억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심리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RB는 이날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계획을 수정, 긴급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메릴린치는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신용경색 우려는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의 주가는 13.7% 급락했다. 전날 컨트리와이드는 담보압류 및 부도율이 지난 7월 현재 수년래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전월의 0.2%에서 하락했다. 8월 뉴욕 제조업지수도 25.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18.0을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한편 유가는 미국 원유 공급 감소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95센트 오른 배럴당 73.33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 위기가 지난 1998년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 파산 당시보다 안전하며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함을 밝혔다고 전했다. CS에 따르면 현재의 신용경색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예상보다 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1998년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위험분산과 대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은행 때문에 안전하다는 의견이다.

통신은 오미 고지 일본 재무상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최악은 끝났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미 고지 재무상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신속한 시장개입에 따라 이번 사태가 고점을 지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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