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제출 자료가 롯데家 저격 내사 점화?"… 동주-동빈 측 엇갈리는 주장

입력 2016-06-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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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왼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내부 경영 자료를 검찰에 제공해 오너 일가를 정조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촉발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3일 신 전 부회장은 ‘한일 원톱 체제’를 굳히려는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면서 확보한 주요 경영 자료를 검찰에 제공했다는 것은 소문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해 검찰에 제출했던 서류는 이미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대적인 검찰 수사의 핵심이 된 비자금 조성과 횡령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 등을 업무방해 재산 은닉 혐의로 고소하면서 자료를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내사를 점화시켰다는 게 업계 안팎의 퍼져나간 것.

당시 신 전 부회장 측은 일본 롯데 지분구조, 한국 롯데의 중국투자 손실규모 관련 회계 자료, 쓰쿠다 고바야시의 신 전 부회장 해임에 대한 허위 근거 입증 자료 등을 제출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을 겨냥해 주장해온 내용과 검찰 수사 방향이 비슷하다”며 신 전 부회장이 자료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 작업을 모두 마쳤으며, 발견한 문제점에 대해 적당한 공개 시점을 고민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반등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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