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금융협회장 낙하산 아닌 CEO 출신이 맡는다

입력 2016-06-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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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 김덕수씨 내정…세월호 참사이후 ‘관피아’ 논란으로 퇴직관료 임명 관행 바뀌어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이 제 11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김덕수 전 사장이 이달 열릴 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7대 금융협회장 모두 민간 출신이 맡게 된다. 7대 금융협회는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신용정보협회 등이다.

여신금융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과반 득표를 얻은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7일 밝혔다.

최종 선임은 72개 여신금융협회 회원사가 모두 모이는 총회에서 과반 찬성으로 이뤄진다. 김 전 사장은 KB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 부사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KB국민카드 사장을 지냈다. 여신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그동안 7대 금융협회장 자리는 관료들이 맡는 게 관례였다.

2014년 6월까지만 해도 황건호 당시 금융투자협회장을 제외하고는 6개 협회장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여신협회장만 해도 전 외환신용카드 대표인 유종섭 회장(2000년 선출)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출신이었다. 지난 3월 퇴임한 김근수 전 회장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퇴직한 관료들이 금융협회장으로 가는 관례가 바뀌기 시작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 민간 금융회사 출신 대표들이 금융협회장 자리에 선임됐다.

관례를 가장 먼저 깬 곳은 손해보험협회였다. 손해보험협회는 2014년 8월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을 손해보험협회장 자리에 선임했다. 생명보험협회는 그해 12월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을, 은행연합회는 하영구 전 한국씨티금융회장을 은행협회장 자리에 선임했다.

지난해 1월에는 황영기 전 KB금융회장이 금융투자협회장, 9월에는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대표가 신용정보협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해 12월 이순우 전 우리금융 회장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선임됐다. 김덕수 내정자가 이달중 여신금융협회장에 최종 선임되면 7대 금융협회장 자리가 모두 민간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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