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5월 14일 루카스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든 SF영화의 귀재

입력 2016-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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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스타워즈’ 와 조지 루카스(1944.5.14~)를 떼어 놓고 생각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1978년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에피소드4 이후 2015년 에피소드7이 나오기까지 총 7편의 영화에 무려 37년간 그는 매달렸다. 그것도 모자라 두 편의 후속편을 더 제작할 예정이란다. 참 대단하다. 더 대단한 것은 ‘스타워즈’가 여전히 대박을 터뜨린다는 점이다. 에피소드7은 1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왜 ‘스타워즈’에 열광하는 걸까? 루카스는 ‘스타워즈’를 구상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나는 현대의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에겐 어떠한 형태의 ‘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때의 ‘서부극’이 그러했듯 말이다.”

루카스는 신화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었다. 인간의 막연한 불안감. 비록 상상 속일지라도 신화 속 영웅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떨칠 수 있는 도피처를 제공한다. 루카스는 신화학자 조셉 캠벨과 함께 ‘스타워즈’ 영웅 신화를 만든다. 영웅은 세계로부터 분리된 후(에피소드4), 통찰을 통해 힘의 원천을 발견하고(에피소드5),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이 속한 세계를 구원한다(에피소드6). 서부극에서 보던 미국식 신화와 유사하지 않은가. ‘스타워즈’는 루카스가 현대인에게 선물한 신화이자 최고의 카타르시스인 셈이었다.

그는 또 뛰어난 특수효과로 극의 몰입도를 높여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인간이 인형의 탈을 뒤집어쓰고 연기하는 것을 한번 상상해 보라. ‘스타워즈’의 완성도는 기존의 상업영화들을 몇 단계 뛰어넘는 놀라운 것이었다. 단순한 구성과 이분법적인 선악론도 ‘스타워즈’의 매력이었다. 요란한 볼거리를 앞세운 단순한 스토리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구경거리였다.

김대환 편집위원 daeho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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