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국민의당, 연립정부 공론화 자제해야”

입력 2016-04-26 16:06 수정 2016-04-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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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단일화론, 안철수 지지층 이탈”

국민의당은 26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립정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날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당 워크숍에서 발제문을 통해 “연립정부론을 벌써부터 공론화를 시키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립정부론은 (주체간의) 내밀한 협상의 문제로 대선정국의 마지막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 불고 있는 연립정부를 출범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최근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김성식 당선인, 당내 호남 의원 등은 연립정부론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연립정부론과 함께 대선 후보단일화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박 교수는 “후보 단일화론의 경우 안 대표의 지지층을 급속히 이탈시키게 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밴드왜건 효과를 위해 ‘1등 프레임’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략적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대선 패배시 국민의당은 존폐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대선 주자의 권위가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전략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사이의 관계형성에 대해서는 ‘협력적 경쟁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원내전략의 일환으로 주도해야 할 것, 조율해야 할 것, 반대해야 할 것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현재 ‘안철수-천정배 투톱 체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원내대표의 경우 “경륜과 리더십으로 상대를 견인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향성·비전·목표·실천 전략 등을 통해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구체적, 반복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당이 ‘중도 실용’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그간 발언과 관련해서는 “더민주 김 대표의 특수임무는 ‘국민의당 짓밟기’”라며 “그의 거친 막말 등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대응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일부 호남의원들에 대한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후보단일화 등의 명분으로 국민의당을 계속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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