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유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

입력 2016-04-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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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말까지 추가 생산 일평균 10~20만배럴 그칠 것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요 산유국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감산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생산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투자부진과 기존 유정의 생산성 저하 등으로 금년말까지 추가 생산은 일평균 10~20만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앞서 이란 정부는 원유 생산량을 2017년 3월까지 추가로 일평균 80만배럴까지 증산할 계획을 세운바 있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2015년 12월 일평균 280만배럴에서 2016년 3월 320만배럴을 기록,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일평균 40만배럴 증가한 바 있다.

또 주요 유가예측기관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과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에 따르면 투자부진과 셰일오일 생산업체의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금년중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생산량이 2015년 대비 일평균 0.6%에서 1.8%(40~9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봤다.

4월17일 산유국간 생산량 동결 합의가 무산됐음에도 OPEC 정기총회가 열리는 6월2일까지 관련 논의를 지속할 방침인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다만 유가가 일정수준까지 상승하면 세일오일 업체가 단기간내 증산할 수 있는 점은 유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봤다. 실제 EI(Energy intelligence)는 세일오일 생산의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0~50달러 내외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OPEC 산유국간 시장점유율 경쟁, 달러화 강세 등이 진행될 경우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재원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최근 산유국간 생산량 동결 합의 불발로 국제유가가 떨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주요 산유국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감산 논의도 끝난게 아니다. 국제유가는 완만하나마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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