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회복 신호탄?…주목해야 할 지표 5가지

입력 2016-04-14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최근 제조업과 무역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달아 호조를 보이면서 경착륙 우려에 휩싸였던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오는 15일 1분기 경제성장률 등 굵직한 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 중 주목해야 할 지표를 정리해 소개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15일 발표되는 1분기 GDP 성장률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8%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성장률은 6.9%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범위를 6.5~7%로 잡았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범위로 제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경제성장률이 목표범위 하단에 가까워진다면 중국 정부는 추가 완화와 재정 부양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제조업과 건설업은 중국의 전통적 성장동력이었다. 그러나 이들 산업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과잉생산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업이 지난해 제조업 부진의 여파를 상쇄하는 데 보탬이 됐지만, 서비스업의 급격한 성장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금융서비스다. 지난해 초 중국증시의 붐은 절정에 달해있었던 터라 올해초와 비교한다면 금융서비스 분야의 전년 동기대비 수익 급감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주춤했던 헬스케어와 교육 여행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장세도 체크해야 한다.

◇GDP 디플레이터= GDP 디플레이터에도 주목해야 한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를 말한다.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실질 GDP 성장률 수치를 정부 목표치에 맞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GDP를 입맛에 맞게 부풀릴 때 사용하는 것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GDP 디플레이터다. 지난해 4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마이너스(-)0.73%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GDP 디플레이터가 지난해 4분기 기록보다 더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시장에서는 중국 GDP가 조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부동산=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기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건설경기 불황으로 이어져 그로 인한 철강 시멘트 구리 등 원자재 수요가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부동산 관련 매출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택 다운페이먼트 비중을 낮추는 등 정부의 부양정책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에 FT는 GDP를 건설 부동산 서비스 등 분야별로 체크해 부동산 시장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 소비의 지속적 성장은 서비스와 함께 지난 2년간 급격히 둔화한 투자 부문을 상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중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33%를 차지했던 투자 부문 및 순수출(-3%)과 대조적인 성장세다. 올해 가처분 소득과 소매판매 성장세가 완만한 상황에서 소비가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밑으로 떨어지면 중국의 경제 재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90,000
    • -0.83%
    • 이더리움
    • 5,270,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646,500
    • -1%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32,500
    • -1.98%
    • 에이다
    • 638
    • +0.47%
    • 이오스
    • 1,125
    • +0.18%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8%
    • 체인링크
    • 26,100
    • +3.53%
    • 샌드박스
    • 628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