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이란 참여할 경우에만 산유량 동결”…산유국 회동 앞두고 공조 압박

입력 2016-04-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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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 서열2위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가 이란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이 참여할 경우에만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하메드 왕자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가 생산 수준 유지에 합의하면 우리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다음 "생산량을 늘리는 나라가 있다면, 우리에 대한 어떠한 요청도 거부한다"고 못박았다.

이는 공급 과잉이 계속되는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경쟁 산유국에 호소한 셈이다. 그러나 포괄적 핵 합의 이행에 따라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생산량을 늘릴 뜻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사우디와의 배치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발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인 주요 산유국이 이달 열 회의 결과에 의문을 던졌다는 평가다. 사우디와 카타르, 러시아, 베네수엘라는 지난 1월 수준으로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2월에 합의, 이 일환으로 4월 17일에 산유국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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