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크라우드펀딩①] 위안부·세월호 영화 누가 보냐고? 흥행공식 ‘내 돈’으로 바꾼다

입력 2016-04-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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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봉 ‘업사이드 다운’ 목표액 137% 초과…SNS로 비용절감·홍보효과까지 누려

4월 14일 개봉을 앞둔 세월호 사고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은 최근 극장 개봉을 위한 소셜펀딩을 마감했다. 이번 소셜펀딩에서 2755만원이 모금돼 목표치를 137% 초과 달성했다. ‘업사이드 다운’은 제작 단계부터 시민들이 힘을 뭉쳐 만든 세월호 다큐멘터리다. 연출을 맡은 김동빈 감독은 “영화 배급을 준비하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아직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이 깊은 위로가 되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4월 개봉 예정인 인도 영화 ‘바후발리: 더 비기닝’은 소셜펀딩을 받아 국내 개봉되는 첫 외화다. 수입사 씨씨에스미디어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마케팅 홍보 비용을 모집했다. 씨씨에스미디어는 크라우드펀딩을 위해 영화 펀딩 전문 아띠펀딩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해 19일까지 자금 모집을 진행했다. 씨씨에스미디어 측은 “투자금액에 따라 다양한 수익과 보상을 지급하며, 영화 흥행 시 투자자들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소셜펀딩이라고도 부른다. 동시 다발적으로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사이트와 포털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훨씬 파급력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안이다. 김진호 대중문화평론가는 “SNS 기반의 소셜 플랫폼들이 활성화됨에 따라 크라우드펀딩의 영역도 넓어지며 점차 많은 펀딩 중개 사이트들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SNS를 통한 접근성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중들로부터 보다 많은 후원자를 모집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 소셜 플랫폼 운영자는 “이러한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소셜 네트워크 및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들이 연동되는 홈페이지를 구축해 검색 및 펀딩에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SNS 홍보는 비용 절감 및 파급력 효과가 크다. SNS는 다른 홍보 마케팅 방식에 비해 생산, 유통, 홍보 과정에서 저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는 한 번 퍼지게 되면 순식간에 퍼지는 파급력과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기 때문에 SNS를 통한 창작자의 프로젝트를 빠르게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의 펀딩 플랫폼이 하나의 사례다. 이들은 제작자의 창작 활동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활동 계획을 알리고 실제 후원을 얻어 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 플랫폼을 운영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노 이원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해 ‘돈키호테’의 주요 배역 의상 제작비 모금했다.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 홍보가 녹록치 않았을 때 SNS를 활용한 코레일의 아이디어가 적중했다. 코레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하는 후원자들에게 도서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약 500만원의 목표치를 조기 모금하며 펀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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