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주환원 확대로 주가 130달러까지 간다?

입력 2016-03-29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애플이 내달 주주 환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 주가가 130달러(약 15만12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애밋 다랴나니 RBC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달 19일 2016회계연도 2분기 실적(2016년 1~3월)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사주 매입 규모를 종전보다 400억 달러~500억 달러 늘리고 배당률을 10%에서 15%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랴나니의 전망대로라면 애플의 주주환원 규모는 총 1900~2000억 달러가 된다. 다랴나니는 이 같이 전망하면서 애플의 주가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목표 주가는 1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애플 종가보다 23% 높은 것이다. 또한 다랴나니는 주주환원 프로그램이 올해 회계연도 애플의 주당순이익 성장률 4% 추가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랴나니 애널리스트의 예측과 달리 그간 애플이 주주환원 프로그램만으로는 주가를 띄우지 못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지난 12개월간 애플 주가는 14.5%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자사주 매입으로 11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는 작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구성 기업들의 주주환원 총액인 5690억 달러의 5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미국 통신업체 AT&T의 경우 같은기간 주가가 19% 뛰었다. 지난해 회사의 주주환원 프로그램 규모는 3억 달러가 채 안 됐다. 즉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난 2012년 8월16일 17년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 이후에도 애플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배당을 실시한 직후 현재까지 애플 주가는 16% 오르는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44% 뛰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 고위 간부들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주주환원 프로그램에 대해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작년 4월 이사회에서 승인된 주주환원 프로그램 중 일부(300억 달러)가 아직 집행하지 않은 상태다. 애플은 지난해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140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다랴나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와 아이패드 신제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 회계연도에 아이폰 연간 판매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편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45% 하락 105.19달러에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39,000
    • +0.56%
    • 이더리움
    • 4,641,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0.75%
    • 리플
    • 3,099
    • +1.18%
    • 솔라나
    • 202,600
    • +3.37%
    • 에이다
    • 652
    • +3%
    • 트론
    • 422
    • -1.17%
    • 스텔라루멘
    • 363
    • +2.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20
    • -0.5%
    • 체인링크
    • 20,560
    • +1.08%
    • 샌드박스
    • 211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