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인데...준전세 인기에 수도권 전세값 ‘잠잠’

입력 2016-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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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전세난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수도권 전세수요가 한풀 꺾이며 잠잠한 모습이다. 특히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및 준전세 거래 증가로 지난해 이사철 대비 전세수요가 줄어들었다. 실제 준전세 거래량은 지난 2014년 8%에서 2년만에 20% 증가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경기·인천은 0.02%로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신도시는 오히려 0.0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거래매물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변 새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계약만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이사날짜 등을 맞추기 위해 일부 전세매물이 저렴하게 나오며 전셋값 상승폭을 완화시켰다.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조용한 가운데 매매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했다. 저가매물 거래로 강동구 재건축이 상승률을 보였으며 관악구와 강서구 등에서 실입주 수요가 가격 상승을 지탱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가격이 하락했고 경기 및 인천(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우선 서울은 △관악(0.13%) △강서(0.10%) △마포(0.10%) △서초(0.05%) △성북(0.05%) △동대문(0.03%) △영등포(0.03%) △종로(0.03%)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관악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매매로 이동하는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산본(-0.07%) △김포한강(-0.05%) △분당(-0.03%)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동탄(0.02%) △평촌(0.01%) △일산(0.01%)은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성남(-0.11%) △광명(-0.04%) △용인(-0.04%) △김포(-0.03%) △부천(-0.03%) 등이 매매가격 약세를 기록했다. 성남은 재건축 호재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최근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이번주 서울과 경기·인천이 각각 0.03%, 0.02% 올랐으며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40%) △마포(0.34%) △동대문(0.20%) △광진(0.13%) △영등포(0.13%) △성북(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한편 △강남(-0.11%) △서초(-0.07%) △송파(-0.04%) △양천(-0.03%)은 금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주를 앞둔 재건축아파트로 전세선호도가 낮거나, 위례신도시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라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매물이 나가지 않자 △산본(-0.06%)과 △분당(-0.05%) 전셋값이 금주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중동(0.06%) △일산(0.05%) △평촌(0.04%) △동탄(0.01%)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매물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수요가 꾸준하면서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인천은 △고양(0.11%) △과천(0.10%) △파주(0.10%) △의정부(0.09%) △인천(0.05%) △시흥(0.05%) △광주(0.04%) 순으로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당분간 상승폭이 제한된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으로 전셋값 상승이 일단 진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재건축 이주지역이나 신규공급에 대한 갈증이 높은 지역은 새아파트와 도심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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