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한국 트러스톤운용-핌코 등에서 자금 뺐다

입력 2016-03-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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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지난해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비롯해 한국의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에서 자금을 회수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작년 부진한 운용실적을 기록한 핌코와 브라질 최대 투자은행인 BTG 팩츄얼 등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투자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2013년부터 핌코에 투자했으나 2014년 창업자인 빌 그로스가 회사를 떠나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자금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또 작년 BTG팩츄얼에서도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안드레 에스테베스 최고경영자(CEO)가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되면서 대규모 자금 유출에 시달렸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 밖에도 영국의 헤지펀드 템즈리버, 미국 헤지펀드 블랙 리버, 스웨덴의 랜슬롯자산운용, 칠레의 MBI AGF, 한국의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에서도 자금을 뺐다. 대신 스위스 자산운용사인 미라바우드, 스웨덴 헤지펀드 브러머스앤파트너스, 스리랑카 리니어웰스매니지먼트 등을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했다고 FT는 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현재 83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들어가면서 다른 국부펀드의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문회사 크리에이트리서치의 아민 라잔 최고경영자(CEO)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같은 상징적인 투자자를 잃는 것은 자랑거리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다른 국부펀드도 이 사태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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