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4.7% "한국에 친근감 못 느껴"…중국과 거리감 최악

입력 2016-03-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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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는 일본인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여전히 과반 이상이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배우 배용준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늘어선 일본팬들의 모습. (뉴시스)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는 일본인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여전히 과반 이상이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 배우 배용준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늘어선 일본팬들의 모습. (뉴시스)

일본인의 반수 이상이 한국인에 대해 친근함을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는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와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지난 1월 7∼17일 일본 성인 남녀를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7%가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친근함을 느낀다고 밝힌 응답자는 3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약 1년 6개월 전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비교적 친근감을 느끼는 응답자가 증가했다. 2014년 10월에 시행한 같은 조사 결과를 보면 친근감을 느끼는 응답자는 1.5% 포인트 늘어났고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 이들은 1.7% 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인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인에 대한 거리감은 더 커졌다. 같은 조사에서 일본인이 중국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은 197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83.2%로 2014년 조사 때보다 오히려 0.1% 포인트 늘어났다. 친근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14.8%로 동일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한일 양국관계가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외무성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됐고 한일 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방안에 합의한 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성인남여 3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개별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유효응답률은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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