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산유량 감소·산유국 유가 안정 움직임에 2개월래 최고치…WTI 0.76% ↑

입력 2016-03-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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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생산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산유국의 생산 조정 움직임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6달러(0.76%) 오른 배럴당 3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배럴당 35.17 달러로 1월 6일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미 석유 재고 통계를 발표한 직후 출렁였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단 소식에 유가는 배럴당 33달러 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이 2014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유가는 상승 기조로 돌아섰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 시장에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여러 은행에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타진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대표는 “재정난을 겪는 산유국이 유가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이 “세계 생산의 73%를 차지하는 15개국이 생산 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유가 안정 기대감을 높였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1.0달러 오른 온스당 12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오전 한때 떨어지면서 리스크 회피 목적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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