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공지능ㆍ바이오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6-02-04 09:27 수정 2016-0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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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벤처스,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생물학 스타트업에 3억원 투자

카카오의 투자전문 계열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생물학 스타트업(신생 벤처) ‘스탠다임’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케이큐브벤처스에 따르면 스탠다임은 이번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외에도 중소기업청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미래창조과학부의 ‘케이-글로벌’(K-Global) 시장 친화적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선정, 자금 총 1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스탠다임은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약물 개발 과정을 개선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10년이 넘는 기간과 1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던 전통적인 약물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 팀은 시스템생물학 영역 전문가와 인공지능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됐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을 다년간 연구했다. 송상옥 이사와 윤소정 이사는 화학생물공학 및 시스템생물학·생물정보학에 특화된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들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시스템생물학과 딥러닝을 이용한 생체반응 시뮬레이터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호흡을 맞췄다.

현재 스탠다임은 인공지능과 시스템생물학의 성과를 제약 분야에 적용, 대규모 의학ㆍ생물학 정보를 학습해 약물의 작용기전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질병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기존 약물들의 조합과 용도 변경 탐색 문제를 해결하고, 신약 개발 과정의 약물 후보군 및 임상 환자군 선별을 최적화해 약물 개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스탠다임은 향후 기술 상용화를 통해 대형 제약사, 화장품 회사 등과 협업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인재 영입으로 자체 자동 모델을 구성 및 예측 플랫폼을 대규모로 구현하고 더욱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형태로 발전할 계획이다.

김진한 대표는 “인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역인 제약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제약 분야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김기준 파트너는 “스탠다임은 신약 개발의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시스템생물학에 필요한 인공지능과, 생물학 전반에 다년 간의 연구 경력과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로 제약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다임은 세계 10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주최로 오는 3월 중순 마무리되는 ‘드림 챌린지’대회에 참가 중이다. ‘약물 조합의 효능 예측’을 주제로 전 세계 71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2라운드 중간 집계 1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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