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아이오와 코커스 D-7…크루즈, 트럼프 ‘디스’TV광고 내보내

입력 2016-01-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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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TV광고 장면 일부. 출처=유튜브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TV광고 장면 일부. 출처=유튜브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 대선주자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당내 선두자리를 놓고 후보 간의 공방전과 비방전도 거세지고 있다.

그중 공화당은 1,2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비방전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테드 크루즈 대선 캠프 측은 25일(현지시간) 30초짜리 이른바 ‘뉴욕적 가치(New York Values)’라는 제목으로 경쟁후보인 트럼프를 비방 TV 광고를 내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광고는 트럼프가 지난 1999년 10월 NBC 시사 프로그램인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했던 방송의 일부 장면과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연설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는 “나 스스로는 모든 면에서 낙태 찬성파(프로초이스)”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이오와주(州) 사람들이 얼마나 멍청한가”라고 말한다. 해당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뉴욕적 가치, 우리의 것은 아니다”라는 여성 내래이터의 말로 마무리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광고가 아이오와주 코커스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 공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내달 1일 코커스가 열리는 곳으로 이곳의 승리가 앞으로의 경선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해당 영상은 트럼프가 아이오와 주민을 무시하고 보수주의자 자질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해당 TV대선 광고를 접하고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루즈의 거짓말은 젭 부시의 거짓말만큼 나쁘다”면서 “이들 정치인은 살아남아 있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뉴욕적 가치’는 크루즈에 있어서 ‘뼈아픈 실수’라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지난 14일 공화당 대선후보 6차 TV토론에서 트럼프가 캐나다 출신인 크루즈에 출생기록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우자 크루즈는 ‘뉴욕적 가치’로 역공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는 낙태와 동성결혼에 찬성하고 사회적 진보주의인 ‘뉴욕적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공화당 보수주의자로서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트럼프는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뉴욕 시민들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을 모습을 보였다”면서 받아쳤다. 이에 정치 전문가들은 크루즈 의원의 뉴욕 가치 발언이 뉴욕 유권자들을 공격하는 셈이었다며 영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크루즈에 해당 발언에 사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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