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란 해양수산시장 진출 대책 회의...업계, 의견 청취

입력 2016-01-24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양수산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대응한 해양수산분야 이란시장 진출 대책 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와 해양수산업ㆍ단체ㆍ연구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대(對) 이란 경제제재 해제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해양수산분야 중 이란 시장 진출이 유망한 해양수산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란 해양수산시장 진출 관련 △해상물동량 증가에 따른 해상운송 △이란 국적선박에 대한 선박검사, 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설치 △이란 항만ㆍ해양플랜트 개발ㆍ운영 △수산물(할랄식품) 수출 등을 유망한 분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우선 한-이란 교역 증가에 따른 우리 해운선사의 안정적인 해상운송과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금년 내에 이란과의 해운협정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운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해운선사들은 이란 항만에 입ㆍ출항하거나 화물모집 등 영업활동에서 이란 선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게돼 이란 내에서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이란으로의 해운물동량은 726만4000톤, 원유는 570만6000톤, 자동차는 2만8990톤이다.

이란은 전체적으로 항만시설과 운영시스템이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다가 그간 서방의 경제제재 등으로 인해 항만인프라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란과 항만투자 개발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의 선진 항만개발 및 운영기법을 전수하고 우리기업의 이란 진출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란의 원유ㆍ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등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의 노후화된 해양플랜트를 개량하고 유지ㆍ보수하는 프로젝트가 대거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이러한 중소형 틈새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구 8000만을 가진 중동 최대의 이란 내수시장에 수산물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무슬림 친화형 가공수산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본격 지원한다. 수산물 해외시장분석센터를 통해 중동 지역의 할랄 인증 및 시장동향 정보도 수산업계에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란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1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13위)를 차지한다.

윤학배 차관은 “이란은 인구 8000만, 석유매장량 세계 4위 등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서 최근 세계해운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선사 등 우리나라 해양수산 업계의 해외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라며 “우리 해양수산 기업이 이란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게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46,000
    • +0.53%
    • 이더리움
    • 5,205,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0.31%
    • 리플
    • 725
    • -1.49%
    • 솔라나
    • 231,800
    • -1.28%
    • 에이다
    • 627
    • -2.03%
    • 이오스
    • 1,110
    • -2.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8%
    • 체인링크
    • 25,320
    • -2.01%
    • 샌드박스
    • 611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