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교 총격사건 용의자 17세 소년 구속…4명 사망

입력 2016-01-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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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한 서스캐처원 커뮤니티 스쿨. 사진=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한 서스캐처원 커뮤니티 스쿨. 사진=AP뉴시스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 경찰이 23일(현지시간) 집단 총격 사건 용의자로 17세 소년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구속 전날 오후 1시께 서스캐처원주 북부 라 로슈 주택과 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의 아동청소년 형법에 따라 이 소년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다.

사망한 피해자는 주택에서 총을 맞은 데인 퐁텐(17), 드레이든 퐁텐(13) 형제, 학교에서 숨진 보조 교사 마리 잰비어(21), 교사 애덤 우드(35)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망자 중 퐁텐 형제는 용의자의 동생으로 같은 집에서 살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마리 잰비어는 라 로슈의 시장 직무대행인 케빈 잰비어의 외동딸이다. 이번 사건의 부상자는 7명이며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한 지 몇 분만에 현장에 출동했으며, 용의자는 빨리 항복했고 총기를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잰비어 시장 직무대행은 용의자가 자신의 집에서 형제 두 명을 쏜 뒤 학교로 이동한 뒤 교사와 학생들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라 로슈의 주민 수는 약 3000명이며,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의 후손들이 주류다. 총격이 일어난 학교 학생 수는 약 900명이며 유치원생부터 12학년(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까지 있다.

이번 사건은 여대생 14명이 숨져 캐나다 역사상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1989년 몬트리올 이공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총기 규제가 엄격해 총격 사건은 상대적으로 드물게 일어나는 편이다.

이번 사건으로 캐나다 전국이 충격에 빠졌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에 머무르고 있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고 당일인 22일 보고를 받은 직후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모든 어버이의 최악의 악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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