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률 쇼크] 중국발 위기 무차별 확산…베네수엘라에서 미국까지

입력 2016-01-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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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재정난 심화에 60일 경제 비상사태 선포…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고조

▲미국이 1년래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 추이. 1월 19% 출처 블룸버그
▲미국이 1년래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 추이. 1월 19% 출처 블룸버그

중국발 경제위기가 전 세계에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가 재정난 심화에 60일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가 하면 유럽도 고용시장 부진과 경기둔화 불안에 떨고 있다. 그나마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도 중국발 역풍에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60일간의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에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국가 재정과 경제가 파탄에 빠지자 결국 비상조치를 취한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9월까지 1년간 물가상승률은 141.5%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 7.1%를 기록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실업률이 10%를 넘는 등 경제가 비상상황”이라며 “20억 유로(약 2조2400억원)를 투입해 실업자 50만명에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등 실업률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중국 GDP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GDP도 2~3년간 0.10~0.15%포인트 하락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해온 미국도 중국발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최근 부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당초 연 4회에서 2~3회 정도로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

CNBC가 펀드매니저와 이코노미스트, 투자전략가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달 ‘CNBC 연준 서베이’에서 미국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28.8%로 점쳐졌다. 이는 6개월 연속 올라 지난 2011년 가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4일 공개한 별도 설문조사에서도 미국이 1년 안에 경기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은 이달에 19%로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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