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대하’는 옛말, 바이오플락 기술로 사시사철 먹는다

입력 2016-0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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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친환경 새우양식단지 조성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가을철에 주로 먹을 수 있었던 활새우를 이제는 연중 먹을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서해수산연구소 친환경양식연구센터(충남 태안 소재)에서 새우양식어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해 올해 첫 친환경 양식새우 수확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새우는 지난해 10월 초 축제식 양식장에서 성장이 저조해 상품화되지 못한 크기(2g)의 새우를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양식장(바이오플락 시스템)에 다시 넣고 키워 3개월 만에 상품크기(25g) 까지 성장시킨 것이다.

바이오플락기술(Biofloc technology)이란 미생물, 식물플랑크톤 등을 활용해 양식수 내 오염물질을 정화시킨 후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생태계 순환기술로, 다른 양식 시스템보다 생산비용이 낮고 질병억제 효과와 생산성이 높은 친환경 기술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새우양식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분야의 딸기, 토마토와 같이 계절과 장소와 관계없이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바이오플락기술을 보급해왔다.

바이오플락 기술 보급으로 집중 출하시기인 가을철에만 먹을 수 있던 활새우를 연중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어업인에게는 소득 창출의 기회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풍부한 먹거리 제공이 가능해졌다.

2014년에 세계 새우생산량은 700만톤으로 그중 아시아지역이 42%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연간 2000톤 이상 생산하기 시작해 2013년 3785톤, 2014년 4478톤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은 약 5500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는 2016년 업무보고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수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새우양식기술 보급 및 대량생산을 중점 추진 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안산에 친환경 새우양식단지를 조성하고 바이오플락 새우 양식기술 민간전수 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바이오플락 양식산업 육성을 통해 국내 새우 수입시장(3억4000만 달러) 대체는 물론 생산과정의 안전성이 보장된 새우의 수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백재민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바이오플락기술을 적용한 새우양식 기술개발과 창업기술 교육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기에 산업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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