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만개(滿開)…CEO들은 스톡옵션 ‘웃음꽃’

입력 2007-04-17 10:55 수정 2007-04-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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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최현만, 키움 김봉수 사장 평가차익 84억, 76억…대우 손복조 사장 6억 상대적 ‘초라’

증권주가 코스피지수 1500P 시대를 맞아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2월 4조원대에 머물던 일일 거래대금이 이달들어 6조원대로 접어들면서 증권사들의 수익구조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처리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어서 수입원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얹어져 있다.

증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장(首將)’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고 있다.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의 스톡옵션으로 막대한 평가차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은 스톡옵션 ‘갑부’ 대열에 합류하기에는 때이른 최고경영자(CEO)들도 적지 않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사진 맨 왼쪽) 사장은 2002년 5월 받은 스톡옵션 15만주중 13만5000주는 미래에셋증권 상장(2006년 2월) 후 주식으로 교환했고 나머지는 행사하지 않은채 갖고 있다.

행사가격은 7951원. 미래에셋증권 13일 종가(6만4000원) 기준으로 최 사장의 전체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은 무려 84억원에 달하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김봉수(왼쪽 두번째) 사장도 스톡옵션 ‘갑부’다. 김 시장은 2000년~2002년 세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30만주를 받았다. 행사가격은 20만주가 5000원, 10만주가 5120원이다.

김 사장은 이를 키움닷컴 상장(2004년 4월) 이듬해인 2005년 8월 전량 행사한 뒤 현재까지 이 중 25만주를 주당 2만8049원에 처분했다. 주식 차액만 주당 평균 2만3009원씩 57억원을 챙겼다.

남은 주식 5만주에 대한 평가차익도 만만찮다. 키움닷컴증권 13일 종가(4만3600원) 기준으로 주당 3만8560원씩 19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 사장의 키움닷컴증권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이 총 76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아무리 국내 최대 증권사 CEO라고 하지만 대우증권 손복조(왼쪽 세번째) 사장은 스톡옵션에 관한한 ‘명함’을 내밀기가 약간은 쑥스러운 수준이다.

손 사장은 2005년 9월 2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2년째가 되는 오는 9월부터 행사가격을 절반씩 고정형과 연동형으로 나눠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 1만4000원인 고정형 스톡옵션에 대한 평가차익은 대우증권 현재 주가(1만8850원) 기준으로 4억8500만원, 연동형은 1억1140만원 수준으로 총 5억9640만원 정도다.

올 2월 상장한 이트레이드증권 양장원(맨 오른쪽) 사장도 비슷한 수준이다. 양 사장은 2004년 10월, 지난해 3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3만주(행사가 5000원), 4만주(7000원)씩 7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은데 이에 대한 평가차익 규모는 이트레이드증권 현재 주가(1만6100원) 기준으로 6억9700원 수준이다.

SK증권 김우평 사장도 2002년 5월에 행사가 2500원인 스톡옵션 13만8200주를 받았다. 하지만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2007년 5월로 끌이 나는데 반해 SK 현재 주가는 행사가에도 한참 못미친 1420원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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