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성과제 확대…勞·政 사이서 샌드위치

입력 2015-11-13 13: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종룡 "은행 임금 성과제 확산" 주문…노조는 거부

정부가 금융개혁의 마지막 과제로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연일 화두로 던지고 있지만, 현실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협상 대상자인 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산노조)이 ‘성과제 확대’에 대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4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개혁의 본질적인 방향은 금융회사가 자율성에 기반해 문화와 행태를 변화시켜 국민에게 그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며 “이제 남은 몫은 금융사 스스로 자율책임문화, 성과주의문화를 정착시켜 금융개혁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온 금융개혁의 마지막을 ‘은행 임금 성과제 확산’으로 방점을 찍었다.

금융위는 호봉제 위주로 운영되는 금융회사 임금체계에 대해 성과제 확대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유연한 임금체계를 가져갈 것을 권장하는 차원에서다.

먼저 현재 10~20%사이로 반영하는 성과제 비율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그간 은행 노조에서 이미 성과제를 도입했다는 설명과는 달리, 미미한 수준으로 이를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변형 호봉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개인 직무 평가로의 전환은 두 번째 원칙이다. 은행 평가 대부분 지점단위로 이뤄지는 ‘조직 평가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개인에 적용해 보다 세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금산노조는 성과제가 확대되면 개인 실적만 챙기는 문화로 불완전 판매와 부실 대출 등 고객 피해와 은행 건전성 위험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문호 금산노조 위원장은 이날 “현재 임금체계를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며 “연말 임금 협상안에 관련 안을 들고 온다 해도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연말 임금 협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을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7380선 거래 마치며 ‘칠천피 시대’ 열었다⋯26만전자ㆍ160만닉스
  • 위성락 "한국 선박 피격 불확실⋯美 '프리덤 프로젝트' 중단, 참여 검토 불필요"
  • '유미의 세포들' 11년 서사 완결…구웅·바비·순록 그리고 유미
  • 중동 전쟁에 세계 원유 재고 사상 최대폭 급감⋯“진짜 에너지 위기는 아직”
  • 미 국방장관 “한국 호르무즈 통항 재개에 더 나서달라”
  • 4월 소비자물가 2.6%↑... 석유류 가격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 [종합]
  • 110조달러 상속 온다더니…美 ‘부의 대이동’,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듯
  • 77년 만의 '수출 5대 강국'⋯올해 韓 수출 '반도체 날개' 달고 日 추월 가시권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317,000
    • +0.61%
    • 이더리움
    • 3,528,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2.07%
    • 리플
    • 2,120
    • +1.83%
    • 솔라나
    • 131,000
    • +4.38%
    • 에이다
    • 397
    • +3.39%
    • 트론
    • 503
    • -0.4%
    • 스텔라루멘
    • 242
    • +2.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610
    • +2.12%
    • 체인링크
    • 14,890
    • +3.98%
    • 샌드박스
    • 114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