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대신증권’ 치맛바람에…호황 기쁨 못누린 대신저축은행

입력 2015-09-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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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60% 가까이 뚝…“부실채권 정리 등 보수적 경영 탓”

증권계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대신저축은행의 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증권계(증권사·펀드·기타금융) 저축은행의 2014년(회계연도 2014년 7월~2015년 6월) 당기순익은 179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2013년 4269억원 적자 대비 6066억원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의 자회사인 키움저축은행의 경우 이 기간 110% 넘게 순이익이 급증했다. 키움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지난 2013년 52억원을 달성했으나 2014년에는 58억원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순이익 증가는 대출금 이자수익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 증가 때문이다. 주수익원인 이자수익이 2012년 193억원, 2013년 29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대출채권평가와 처분손실은 233억원에서 139억원으로 부실채권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비해 대신저축은행은 순이익은 60% 줄었다. 순이익은 2013년 55억원에서 2014년 23억원으로 32억원 줄었다.

대신저축은행의 순이익 감소세는 건전성 제고를 위한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다.

대신저축은행은 총여신(2015년 3월말 7621억원) 중 기업자금대출이 3분의 2를 차지, 올 1분기 72억원 등 최근 9개월 동안에만 대출채권에 대한 평가 및 처분 순손실이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부실채권을 털면서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수익성이 내려간 것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의 경영 스타일에 따라 저축은행의 순익도 엇갈리고 있다"며 "대신증권의 보수적 성향이 자회사인 저축은행에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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