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나흘 앞두고도 금리인상 시점 전망 ‘팽팽’

입력 2015-09-14 16: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회의에서 7년여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재닛 옐런 의장 .(사진=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회의에서 7년여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재닛 옐런 의장 .(사진=AP/뉴시스】)

오는 16~17일(현지시각)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지에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결전의 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9월에 인상할지, 아니면 중국 경제‧금융 불안 등으로 10, 12월로 미룰지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월 인상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금리를 인상하는 데 충분하다는 것을 주된 근거로 들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로화가 최근 대부분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는 것도 연준 9월 금리인상 경계감이 커짐에 따라 선진국 자산으로 여겨지는 유로화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용시장과 경제성장률 측면을 고려하면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할 분위기는 충분히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목표치인 5% 수준까지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만큼 미국 경기가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준이 9월에 금리인상을 하기 어렵다고 본 근거는 지난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이후 지속된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전세계 증시 불안 등이 연준의 인상 의지를 꺾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미국의 낮은 물가 수준도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기대를 약화시키는 대목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결정이 10월 이후로 미뤄지거나 설사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0.10%포인트 정도의 시험적인 수준에서만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될수록 달러 강세 압력이 신흥국의 성장동력을 약화시켜 달러화 자산 강세 및 비달러화 자산 약세 구도를 강화하고 이는 다시 미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정책 실패를 범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9월이 12월보다 더 유력하다고 봤다. 키움증권의 온라인 증권방송 채널K는 주식투자자 634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그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보다는 9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인 361명이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이중 112명은 12월에 추가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12월에 1차례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자는 200명(32%)에 그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어제부터 약 600개 살포…서울·경기서 발견"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달아오른 우주개발 경쟁, 희비 엇갈린 G2…중국,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눈앞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4,000
    • +0.24%
    • 이더리움
    • 5,331,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1.41%
    • 리플
    • 726
    • +0%
    • 솔라나
    • 232,500
    • -0.56%
    • 에이다
    • 633
    • +1.12%
    • 이오스
    • 1,138
    • +0.26%
    • 트론
    • 158
    • +1.28%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00
    • -1.16%
    • 체인링크
    • 25,700
    • -0.31%
    • 샌드박스
    • 628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