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윤호중 의원"근로자 체감연봉 1322만원에 불과...슈퍼리치 수익 쏠림 탓"

입력 2015-09-09 07:34 수정 2015-09-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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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소득자의 평균연봉이 3172만4658만원, 월 평균 264만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실제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평균은 이와 다르다. 1년에 수억원을 넘게 버는 일부 고소득자가 평균연봉 통계치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자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중위소득'과 ‘최빈소득'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한국납세자연맹과 공동으로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에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 총 1618만7647명의 중위소득은 2276만3406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89만6951원이다. 평균 월급 264만원과 약 74만6770원 차이가 발생한다.

중위소득이란 근로자들을 소득별로 1위부터 최하위까지 한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중위소득보다 평균소득이 훨씬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양극화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된다. 고연봉 근로자가 늘어나 수치상으로는 평균연봉이 상승했지만 전체 근로자의 임금은 골고루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체 근로자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받는 평균적으로 받는 연봉은 얼마일까. 이를 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의 소득, 즉 최빈소득이라 부른다.

국세청이 전체근로자의 소득을 290개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봉 1300만원 이상 1350만원 미만 구간에 가장 많은 인원인 27만6611명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322만4220원. 한달에 110만2018원이다. 즉 우리 주변에서는 한 달에 11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의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이 고소득자의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라면, 중위소득과 최빈소득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소득구간에 몰려있을수록 최빈소득의 수치가 높아지는 구조기 때문이다.

소득구간별로 포함된 근로자가 가장 많은 순서로 줄을 세울 경우 1300만~1350만원 구간에 이어 1150만~1200만원(26만1691명), 1400만~1450만원(25만5740명), 150만~200만원(24만690명), 1750만~1800만원(23만9721명) 등의 순이다.

이에 윤호중 의원은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그리고 최빈소득의 차이가 너무 크다. 결국 정부와 정치권이 나아가야할 경제활성화 방안은 평균임금도 받지 못하는 63%의 사람들의 임금을 높여 서민주도적으로 내수가 살아나게 하는 소득주도형 성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부자들이 돈을 풀어야 소비가 늘어난다는 환상은 이미 깨진지 오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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