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시점, 해외 IB 7곳 '12월 이후' vs 5곳 '9월 인상'

입력 2015-09-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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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점 전망이 팽팽히 엇갈렸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9월보다 12월 이후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국제금융센터가 2일 발표한 ‘9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재부각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IB 12곳 중 5곳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9월로, 7곳은 12월 이후로 점쳤다.

IB별로 보면 UBS·도이체방크·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 5곳은 9월로, HSBC·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노무라·BNP파리바·크레디스위스 등 6곳은 12월로, 바클레이스는 내년 3월로 각각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펀드(Fed funds) 선물시장도 현 0~0.25% 금리가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될 시기에 대해 9월 42%, 10월 45%, 12월 46%의 확률로 평가, 9월보단 12월 가능성이 다소 더 큰 것으로 봤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하지만 9월 인상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최근 중국발 국제금융시장 불안, 유가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발언 등으로 늦춰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으로 9월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연례 경제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채권팀장은 “피셔 부의장의 이번 발언을 볼 때 9월 금리인상에 있어 제약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낮은 인플레 및 국제적 여건들은 9월 금리인상 개시에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9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상당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 10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왔다. 윤 팀장은 “9월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미국 선물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바와 같이 10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앞서 록하트 아틀란타 연은 총재, 불라드 세이느 루이스 연은 총재 등 지역 연은 총재들도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9월 금리인상 부재 시 금리인상 지연에 대한 안도보다는 10월,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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