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기업을 찾아]한화그룹, 직원 氣 살린다…정시퇴근 ‘홈데이’ 全사업장 확산

입력 2015-08-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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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갑작스런 야근에도 아이 보육 친환경 어린이집 운영…한해 10일 ‘리프레시 휴가’도 실시

▲한화그룹 ‘한화직장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임직원 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전사적으로 ‘일·가정 양립지원제’를 시행하며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모두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한화그룹의 지원은 임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있을 때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원칙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화는 창업 초기부터 화약 사업의 특성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입은 임직원이 있으면 법적인 보상 이외에도 직계 자녀에 대한 학자금을 전액 지원할 뿐 아니라, 이들이 회사에 취업을 원할 경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취업할 수 있게 했다.

한화그룹은 또 20년 또는 30년 장기근속 임직원에게 부부동반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이 장기근속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의 뒷바라지가 큰 힘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한화그룹은 어린 자녀를 가진 직원을 위해 전국 7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조치 중 하나다.

한화직장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차별화된 환경 및 보육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의 건강을 고려해 각종 교구와 비품들은 친환경 인증을 거친 제품이며,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바닥재,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을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제거했다. 식사와 간식류 등 먹거리는 매일 아침에 배송되는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며, 각 건물 어린이집에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환기시설 및 공기청정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한화가 운영 중인 전국 7곳의 어린이집에서 돌보고 있는 어린이는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워킹맘들의 갑작스러운 야근에도 아이를 보육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직장 내 또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필요에 따라 언제라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그룹 사보팀 주관으로는 2004년부터 ‘아빠가 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한 번씩 아빠가 자녀의 학교로 찾아가 회사에서 지원한 피자를 전달하는 한화그룹의 ‘직원 기살리기’ 프로그램이다. 사보에 실리는 ‘아들(딸)에게 보내는 편지’도 인기다. 이 코너는 부모가 그동안 말로 표현하지 못한 정을 자녀와 나눌 수 있어 매월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도 임직원의 편의를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직원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0일에 달하는 ‘재충전(Refresh) 휴가’를 직원들에게 부여하고 있다. 팀원들의 ‘재충전 휴가’ 사용 실적이 저조한 팀장들은 연말 평가에서 일정 점수만큼 감점되기 때문에 팀장들이 적극적으로 휴가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화는 본사에서 우선적으로 ‘리프레시 룸(Refresh room)’과 ‘홈 데이(Home-Day)’를 시행한 후 지방 사업장으로 이를 확산시켰다.

한화생명은 팀 자율적으로 월 2회 ‘가정의 날’을 지정하고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날에는 팀장이 직원들의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풍경이 벌어지곤 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의 행복이 곧 임직원의 행복이라는 생각”이라며 “가족들을 위한 각종 복지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 초청 행사를 통해 임직원과 가족이 모두 한화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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