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올해 성장 유일… 디스플레이 ‘대세’ 자리잡나

입력 2015-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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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의 대세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옮겨가기 시작하고 있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TFT(박막트랜지스터)-LCD 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이 1158억 달러로 지난해(1200억 달러)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평판 패널시장 매출도 작년보다 2% 줄어든 129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전체 패널에서 TFT-LCD의 비중은 89.8%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TFT-LCD 패널 시장은 지난해에는 5% 성장했다. TV 시장이 꾸준히 커졌고 판가도 비교적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의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용 패널 단가의 하락 등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 CRT(음극선관·브라운관), EPD(일렉트로닉 페이퍼 디스플레이) 등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반면 디스플레이서치는 능동형 올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이 118억 달러로 작년보다 36%나 급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레드 TV 패널 및 스마트폰용 패널의 출하량 증가와 태블릿·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레드 디스플레이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아울러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수요도 전체 올레드 시장을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뒷면의 발광전원부(BLU, 백라이트유닛)가 필요없고 자체 발광하는 입자를 쓰는 방식으로 LCD보다 훨씬 얇게 만들 수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올레드가 LCD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에 국내 전자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대화면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TV 시장의 전략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의 수율(불량없는 제품 양산율)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조만간 UHD(초고화질) LCD TV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패널로 쓰이는 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신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 북부 박닝성 공장에서 아몰레드용 디스플레이 패널·모듈 생산 규모를 대폭 확장하는 내용의 설비투자 계획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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